복학생의 바쁜 나날과 (이건핑계...)
포스팅에 능동적이지 못한 나의 게으름 (이게 실체;;)때문에
지난주의 삼척투어를 이제서야 올린다..;;
그래봤자 3일전 이었쿠나....;;
지난 주엔 휴강크리가 떠서 수요일 부터 올 휴강!!11
간만에 집에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기회였지만.. 원주가서 하루 있다가
다시 그냥 태백을 와버렸다 -_-
학교가서 공부도 해야하고..(이건 핑계...) 원주가도 할 것도 없기에 (이게 실체!!!1) 차라리
기숙사가서 주말을 보내는게 편하겠지 싶어서 고립과 오지의 도시 태백으로...
와닉쿤은 홀로 남아서 열공 삼매경에 빠져있었고.. 경쟁심이 생긴 나는....
함께 공부하기엔 귀찮고 해서, 와니기를 공부 못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
토요일에 라이딩 가자고 꼬셨다 ㅋㅋㅋ
지난번에 오투리조트와(이름은 꽤나 산소같은 청량함이 느껴지나 고산지대에 있어서
숨이 턱턱 막혔던 쌔운드...) 바람의 언덕도 무사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제법 장거리 투어를 결정!
삼 to da 척 투어!!!111 으헤헤
금요일에 설레이는 맘으로 잠자리에 든 후, 부지런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여행을 준비 했다.
이거슨 기숙사 1층 로비의 현장.
퇴폐적이고 클래식하기 그지없다...시ㅋ발ㅋ
허름한 비닐막 안에 꼭꼭 숨겨둔 베숙화!


이걸 왜 찍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항상 출발전에 촬영을 한다.
무사귀가를 기원하는 의식이랄까...?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지만,
제법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였다.
...앞으로 펼쳐질 악천후를 모른채
미친듯이 코너를 돌았다.
아직 내공 부족으로
f/s 아스팔트 무릎 그라인드는 미숙하지만
그래도 남자라면 코너링.
지리적 특성상 무한 산,산,산,,,산,,,산!!!!
난 강원도 남자라 27년을 산 주변에 살아서
갠적으로 산을 안좋아 한다.
때문에 가끔 바닷가 주변에 살고 싶기도 하다.
잠깐 쉬면서 사진도 찍고..
나답고 멋지다.
특별한 날에는 투애니원 선글라스 갠즤.
와닉쿤은 주행하는 나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무모한 셔터질을 해봤지만,
망했다.
적절한 원근감을 살려낸 나의 퍼펙트한 주행샷.
Ty Evans도 울고갈 나의 촬영기술 으하하
50cc 이기에 계속 달리면 왠지 엔진이 뻥하고
터질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불안감에
자주자주 쉬면서 가주었다.


곧 디스커버리에서 스카웃 해 갈것만 같은 야생탐험소년 와닉쿤.
어김없이 어느샌가 사라지더니 개울가 주변에 앉아
고산지대 생태연구에 몰입하시고야 말았다.
조만간 논문 출원할 쌔운드.


디셉티콘과 오토봇..
나는 착한놈. 와닉쿤은 나쁜놈.
그래도 우린 27살.
야생연구는 커녕 이딴거나 찍고 있었다!!!!11
목적지를 향해 다시 ㄱㄱ!!11
대충 절반 쯤 은 온 것 같았다. 헉헉헉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엄청 멀다니!!!11
1시간 정도 달렸더니 졸음 마저 오고,,,
다소 건방진 듯 한 자세이지만
바이크의 달인 짱깨 이희석 선생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건뭐 고속도로도 아니고...ㄷㄷ
이 사진을 찍을때 덤프트럭이 잠깐 옆으로 지나갔는데
진도 5도급의 진동으로 다리가 출렁거려서
식겁 한사발했다...;;;
아 역시 50ㅊㅊ는 무리데스!
목숨걸고 찍은 사진
우어어어!!!!!1111
드디어 바다가 보인닷!!!!1!!!!!!!!!1111111
여름 피서폭풍이 쓸고간 휑한 바닷가..
비키니 쑈리는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ㅠㅠ
국세를 낭비해서 커플들을 위해
이딴걸 만들어논 현 정부를 규탄한다.
가을바다에서 가을타는 두 남자.
이거슨 남자의 로망.
이거슨 남자의 낭만!!
이거슨 남자의 쩍벌!!!!!111
와닉쿤을 쓰러트리는 스미마셍.
나는 방파제 위에 서있기만 해도 다리가 후덜거렸는데
와닉쿤은 여유롭게 사진 촬영도 하고,
저런 현란한 필살기도 보여줬다.
방파제 틈 사이사이에
꽃게들이 어깨에 존나 힘주고
야려보고 있었다.
시건방져 보이길래 핸드폰 줄로 낚아서
김수미 아줌마한테 싼 몸값에 인신매매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엔 못잡았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는 거지만
왠지 꽃게에게 농락당한 듯 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는건 왜지...
호기심많은 탐험가는 여기저기 돌아댕기다가
결국엔 파도가 밀려와서 고ㅋ립ㅋ
밉상한테 문자도 날리고..
해변살인사건.
손가락에 피를 뭍혀서
'범인은 꽃게' 라고
쓰고 죽었어야 하는데....
다잉메시지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기에
이 사건은 김전일조차 풀 수 없는 미궁의 살인사건으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점점 재앙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초조한 마음에 부리나케 동생이 자취하고 있는
삼척대학교 주변으로 ㄱㄱ
삼척에서 만난 민선배.
민선배는 3년전과 마찬가지로 와우 삼매경에 빠져서
인던을 돌고 있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주변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민선배네 자취방에서 휴식!~
냄새가 날 것 같은 남자혼자 사는 집이었지만
의외로 깔끔한 구석이 있었다.
결국엔 재앙이.....
슬슬 집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고 밖에를 나갔는데,
비구름이 몰려왔다-_-
출발한지 20여초만에 폭우.....;;;;
다시 민선배네 자취방으로 돌아와 비가 그치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ㅠㅠ
나의 인생이 고립.
저녁이 되어서야 비가 그쳤고 땅도 말라서
다시 태백으로 ㄱㄱ
가는 내내 옆으로 겁내 빠르게
지나다니는 트럭과 차들 때문에
우린 쓸데없이 목숨을 걸어야만 했다 ㅠ
멋지다.
여기는 강원종합박물관 이란 곳 인데
오다가 눈에 띄어 들르게 되었다.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엄청난 규모에 감탄!
난 전생에 선비였음이 분명함.
배선비.
으하하하핳ㅏㅏ하하하
우리는 해태팬이다.
B-boy 와닉쿤!
그는 얼마전 기숙사에서 나의 헬멧을 쓰고
헤드스핀을 하다가 목을 격추 당한 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었다.
하지만 그는 에어트랙도 하는 남자!!!!11
ㅇㅇ 개간지.
웨이브 하시는 중.
한 쪽 구석에 형형색색 색깔펜으로
enjoi 라고
써놓고 싶었던 충동.
오만 잡구경을 다하면서 오다보니
결국엔 해가 다 지고 나서야 태뷁 가까이에 도착.
이때 당시 온도는 대략 영상7도..ㄷㄷ
체감온도는 영하였다..;;;
어린이 날에도 눈이 와 버리는 태백...
죽지 않고 귀가에 성공!!!!!11
추위에 똘똘이가 동결건조 되어 버려서
얼큰이에서 저녁을 해결 으하
비록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본 바다도 좋았고
신나게 달려본 것 도 즐거웠다.
이런 장황한 분량의 포스팅은 처음이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했지만
역시 해냈다 ㅋㅋㅋ
이제는 겨울이 고개를 빼꼼빼꼼 내밀기 시작한 날씨라서
더 이상 바이크 투어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태백에 있는 동안은 자주 다녀야겠다.
그나저나 복학생이란 인간이 공부도 안하고 참 잘하는 짓 인거다.